<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를 후원하고 응원해주신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노란봉투 공식계정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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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를 후원하고 응원해주신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이하 <퀴즈쇼>)가 5월 14일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퀴즈쇼>의 시작은 ‘노란봉투법’이었습니다. 시민단체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잡고>(이하 손잡고)는 오랜 시간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한 시민참여캠페인을 고민해왔고 지난 해 9월에는 전국의 노동단위들이 모인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연극인, 기록작가 등은 노란봉투법을 널리 알리는 문화 캠페인을 기획하고자 <프로젝트그룹_노란봉투를 열어라!>(이하 프로젝트그룹)를 결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프로젝트그룹은 노란봉투를 알리는 일을 넘어 한국사회의 견고한 편견, 노동을 터부시하는 편견에 균열을 내고 싶다는 바람으로 <퀴즈쇼>를 준비했습니다. 노동의 문제를 노동법이나 노동조합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직장과 일상생활속 일과 삶의 문제로 다시 바라보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일터와 삶에서 비롯한 문제와 질문, 답변이 필요했습니다. 총 101명의 시민들께서 자신의 고민이 담긴 문제와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문제는 모두 예상문제집으로 엮어 참가자들께 배포하고, 일부를 가공하여 <퀴즈쇼>의 문제로 활용하였습니다.


<퀴즈쇼>는 1억이라는 큰 돈이 필요한 행사였습니다. 지원이나 기부금 없이 전액 시민의 후원으로 모금을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마음을 모아준 분들의 힘으로 모금액 전액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작 후원에 동참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퀴즈쇼>의 의미는 참가자들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를테면 처음에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예상문제집을 풀어가다가, 문제집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노동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었다는 어느 참가자의 인터뷰가 그렇습니다. 퀴즈쇼를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문제가 왜 이렇게 쉬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점차 빠져들어 나중에는 문제와 질문이 더이상 퀴즈로 들리지 않더라는 리뷰도 그렇습니다. 참가를 위해 3권의 예상문제집을 공부하고 함께 고민해준 모든 참가자 여러분, 참가는 하지 못하였지만 신청해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 방청을 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나간 행사이지만 영상을 통해 다시 보신다면, 문제와 질문, 그리고 정답이 함축하고 있는 한국사회 노동현실에 대한 질문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오마이TV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dl7hAcm2s)


처음 퀴즈쇼를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행사 준비를 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문제를 모으고 출제하는 과정, 제작비를 마련하는 과정, 행사가 연기되고 다시 준비하여 마무리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해준 다양한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스스로 감당하기로 한 ‘그림자 노동’이 있었습니다. <퀴즈쇼>를 준비해준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퀴즈쇼 기획단 형식으로 모인 <프로젝트 그룹_노란봉투를 열어라!>는 마무리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참가자들께 배포한 예상문제집의 공개 등 남은 일들은 주관 단체인 손잡고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노란봉투법 제정에 계속해서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 6. 8. 


<프로젝트그룹_노란봉투를 열어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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